즐겁고 맛있는 고베여행.
일본에서 만나는 서양의 매력. 그리고, 디저트의 매력!

산노미야역에서 JR 남쪽 출구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하루 일정을 확인합니다. (영어로도 대응가능)

첫 번째 목적지는 키타노이진칸 가는 길에 있는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 또한 100년전 미국인이 살았던 곳으로 고베대지진 이후 다시 지어져, 중요문화재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고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올라 가는 길은 오히려 더울 정도였어요.) 야외에 있는 테이블에서 마시고 키타노이진칸으로 향했어요.
스타벅스를 지나 계속해서 올라오다 보면 어느새 키타노이진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키타노이진칸은 메이지, 다이쇼시대에 외국에서 고베로 건너온 외국인들이 세운 서양식 주택의 거리입니다.

표지판이 잘 되어 있지만, 구석구석 골목골목마다 각각의 집이 있기 때문에 풍향계의 집 앞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려서 갈 곳을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먼저 카자미도리 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 중에서 카자미도리 관은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로 붉은 벽돌로 지어진 ‘키타노이진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독일에서 건너온 상인 ‘토마스’에 의해서 지어졌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카자미도리 관 옆에 있는 모에기관입니다. 동화속에 나올 듯한 선명한 연둣빛의 집입니다. 2층 베란다에 가면 바다까지 내려다보이는 아주 낭만적인 곳입니다. 이 곳 또한 중요문화재로, 미국총영사 ‘한터 샤프’ 에 의해서 지어졌습니다.

다음은 ‘향기의 집 오란다관’ 으로 갔습니다. 오란다 관은 카자미도리 관을 지나쳐서 옆으로 가다보면 표지판이 있는데, 그 위를 쭉 올라가다보면 나옵니다. 이 곳은 네덜란드 총영사의 저택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향기가 나기 시작했는데, 그 곳만의 향기가 아닌 집 안 곳곳에 향기가 가득 차있었답니다. 왜 향기의 집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또한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자신만의 향수도 만들어 볼 수 있구요.

마지막으로 간 곳은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라인의 관’ 입니다. 라인의 관은 집안을 둘러본다기 보다는 전시회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 안에서 전시회를 보는 느낌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기념품 샵도 있으니, 꼭 들리시길 바래요. 집 뒤편에 있는 정원이 아름다워서 제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라인의 관을 내려와 우리들이 갈 곳은 고베 누노비키 허브원입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케이블 카를 타면 고베시의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중간역을 지나 허브원 역에 도착하면 기념품샵과 레스토랑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고베 전경입니다.

저희는 허브원 중간 쯤에 있는 민트카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기 때문에 기념품샵을 둘러본 후 천천히 내려가면서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내려가다 보면 저희가 가야하는 글래스 하우스(온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글래스 하우스 안에는 향기의 온실과 함께 허브 주머니를 넣은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며, 누노비키 허브버거로 유명한 민트카페도 있습니다. 향신료의 냄새를 맡아볼 수 있는 스파이스 공방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먼저 1층으로 들어서면 허브크라프트 안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계속 들어가다 보면 왼쪽에는 온실이 있고, 계단위에는 민트카페가 있습니다.
카페에서 점심을 후딱 해결한 후 야외에 있는 허브 족욕탕으로 가서 피로를 풀거에요.

고베의 전경이 보이는 자리에서 따뜻한 허브탕에 발을 담궜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고베항보다도 더 멀리까지 보였답니다.

향기의 온실을 구경하고 나오면 스파이스공방이 보입니다. 누노비키 허브원은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르고, 그에 따라 주변 풍경도 계속해서 달라지기 때문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보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고, 생활 속에 여유를 찾고 싶다면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공기를 한껏 마시고, 이제 달달한 케이크를 먹으러 갈거에요. 고베에서 유명한 것이 고베규, 그리고 케이크지요 ! 그래서 안갈 수 없었습니다. 히가시몬 거리를 지나서 이쿠타 로드 들어가기 직전에 오른쪽으로 보면 ‘에스프리 드 후케’ 라고 하는 카페가 있답니다.

1층에서는 집으로 들고갈 수 있도록 팔고 있고, 2층은 앉아서 먹을 수 있답니다. 저희는 당연히 2층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어요. 제일 마지막 코스를 카페로 정했는데, 하루 종일 걸어다니면서 쌓였던 피곤이 달콤한 케이크를 먹는 순간 전부 다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맛이 다가 아니라 가게 안의 분위기도 한 몫 하는 것 같았어요. 케이크와 커피의 데코레이션이 정말 예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였어요.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고베여행, 고베 여행은 여기에서 끝이지만, 꼭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에요. 눈이 즐겁고 마음도 즐거운 고베 여행,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성별: 여성

직업:

국적: 한국